일단 옷자체는 좋습니다. 원래는 48/48로 주문할 생각이었는데 상담원께서 하의 48은 다음주에 입고되고 50은 지금 배송된다고 해서 이번주에 꼭입을일이 있기때문에

그냥 50으로 주문했습니다. 배송이 이미 원래 예상기간보다 더 늦어있는데다가 이번주에 입어야 하기에 맘에는 안들었지만 결과적으로는 50도 괜찮더군요.

허리는 아주 살짝 큰감이 있지만 허벅지나 밑단등이 48사이즈와는 크게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바지 자체도 일반적인 50사이즈보다는 훨씬 슬림하게 나온것 같더군요.

176/61 인데 48로 입었으면 50보다 엉덩이 부분이 지금보단 더 타이트하게 맞았을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50도 좋았네요.

이 수트를 구입한 이유가 하의의 스타일 때문이기도 했거든요. 수트의 그 부츠컷 스타일에 살짝 실증이 나있는 상태였으니까요.

밑으로 갈 수록 통이 좁아지는 스타일은 다리가 얇은 사람이 입으면 다리가 더 길어보이는 효과가 있더라구요.  이 수트 역시 입어보니 다리가 길어보여서 좋았습니다.  핏이 깔금하게 떨어지더군요.

앞으로도 이런 패턴의 바지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상의는 48사이즈여서 입어보니 어깨도 잘 맞고 전체적으로 슬림하게 잘 맞습니다. 허리부분을 살짝 잡아주는 느낌도 좋았구요.

원단도 가격대비로 따졌을때 상당히 우수한 편인것 같습니다. 다음에 구입할 일이 있으면 울소재로 구입해 보고 싶네요.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상의 소매부분의 단추들이 일렬로 정렬되어 있지 않고 약간 삐뚤빼뚤 달아져 있더군요. 언듯 스쳐서 보면 모르겠지만 살짝만 자세히 봐도 티가 나더군요.

아마 주문폭주로 인한 배송지연으로 분주히 만들다 보니 이렇게 된것 같은데 마무리부분이 좀 아쉽더군요.

전체적으로는 가격값 이상은 하는 수트라고 말하고 싶네요. 하지만 배송지연과 (12일만에 받음..) 마무리 부족이 눈에 띄어서 별하나 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