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품을 산지는 벌써 두달 정도가 된거 같은데요, 이제야 글을 남기네요

그동안 정장입을 일이 별로 없어서 별 생각을 안하다가 요새 몇번 입고 다시금 아쉬운 마음에 이렇게 글을써요

일단, 화면의 모델분이 입고있는 제품은 춘추용으로 제작된 상품이라 제가 구입할 당시(6월경?)에는 조금 변형이 있다고 판매자측에서 그러셨죠?(제가 물품을 받은후 라인이랄까 디테일이 달라서 전화문의했을때)

그렇다면 미리 소비자들이 구입을 하기전에 공지라든가 다른 방법으로라도 그런 사항을 알려주셨어야죠~

수트의 특성상 그런 작은 사항들이 변형되도 만족도에서 큰 변화가 나오니까요

저같은경우엔 크게 세가지정도 아쉬움이 있었어요

일단 원단은 괜찮은 편이에요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던것처럼 모델이 착용한 제품과달리 제가 받은 제품은 어깨부분이 살아 올라있는라인이 아니라 그냥 곡선을 따라 가라앉는 느낌이죠...이게 작은 차이지만 전체적 라인에선 많은 차이가 있어요~그래서 상담해주신 분께서도 반품까지도 말씀하셨죠...공감하셨단 뜻이죠

 그리고 싸이즈가 참 의심이 가요...제품의 일관성 문제도 여기서 비롯하죠

제가 178에 71킬로정도로 모델과 거의 비슷한 체형인데(평소에 말랐다는 소릴종종듣는..) 상의 50이 너무 작은거에요~ 특히 어깨가 심하게 껴서 움직이기가 힘들정도로...그래서 52로 교환했더니 이번엔 복부부분이 좀 떠서 피트한 느낌이 덜하고...물론 맞춤정장이 아닌 기성복이기에 어느정도는 감수하지만 이렇게 어깨가 좁게 나온50사이즈는 첨이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매부분... 가장 아쉽고 수선으로도 보상하기 힘든 부분...

너무 길고, 폭이 좁아요~ 가장 아쉽다고 한 이유가...저는 수트를 입을때 "모델 착용 사진"처럼 수트 밖으로 셔츠소매가 넉넉히 나오는 스탈을 좋아하는데, 이 재킷은 절대로 나오기가 힘들더군요...

아무리 팔이 길게 나온 셔츠래도 이 수트 밖으로 나오기가 힘들어요...

그리고 또 제가 커프스 셔츠가 있는데 재킷 소매폭이 너무 좁아서 커프스 셔츠는 바깥구경을 못하고 수트안에서 구겨져버리고...그래서 수선집에가서 셔츠 폭을 최대한 넓혀달라고했는데 안감 여유분이 얼마 안되서 미약한 수준의 수선으로 그쳤고...결국 커프스 셔츠와의 매치는 포기했답니다~

라인을 생각해서 팔 전체적으로 좁은 형태가 아니라 소매부분만 유독 좁은...참 기형적인 라인이죠...

이것역시 모델착용 사진과는 완전 달라요...

이래서 제가 제품의 일관성을 말하는거죠... 부디 제가 받은 제품만 특이하게 잘못 제작된것이길...

그렇지 않다면 많은 분들이 멋진 커프스 셔츠를 썩히게 될테니까요...

솔직히 이 싸이트를 알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스탈의 수트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많이 올라와 있어서

신천지를 발견한 기분이었죠... 그 설레는 마음으로 구입한 첫 수트가 기쁨보다는 실망으로 다가와

어찌나 안타깝던지... 제가 특이한 체형이거나 그랬으면 이렇게 하지도 않을거에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제품의 변형이 있다거나 특이사항같은게 있다면(소비자는 명시된 정보, 특히 사진에 의존할수밖에 없으니...) 반드시 자세히 알려주셔야죠...

간만에 들어온 이곳에는 여전히 멋들어진 라인의 수트들이 즐비하네요...

당장이라도 몇벌 구매하고싶으나 또다시 사진과 다른 제품에 실망하게 될까봐 주저하게 되네요...

ps. 게시판같은 곳에 이런 장문의 글을 남겨본 적은 처음인거 같네요

     소비자의 이러한 불편사항이 있었다...그러니 이러이러한 사항을 유념하시어 더 발전하시길 바란다...이런 맥락에서 받아들여주세요~저도 칭찬이 아닌 푸념을 늘어놓게 되어서 너무 실망인니까요...ㅠㅠ